금양 부산 공장 전경. (사진=금양)
일명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에 대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금감원 특사경)의 자택 압수수색 소식에 금양(00157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박 작가는 지난 5월까지 금양의 홍보이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호 1시 10분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5.87% 하락한 10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의 주가는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만 원선을 지기키 위태로운 수준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최근 진행된 금감원 특사경의 박 작가 자택 압수수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박 작가 개인을 넘어 금양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감원 특사경은 박 작가가 금양 재직 시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작가가 지난해 8월 콩고 리튬 현지 자원 개발회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다. 선대인 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금양 주식 8만 3837주를 매수해 7억 5576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