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앤컴퍼니)
MBK파트너스가 추진한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 시도가 결국 무산됐다.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가 전체 지분의 9%에도 미치지 못한 탓이다. MBK파트너스는 해당 응모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 2호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26일 공개매수결과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분 8.83%에 해당하는 838만 8317주가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 목표치인 1931만 5214주(약 20.3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MBK파트너스는 최소 목표 수량에 미달한 만큼 전량을 미매수할 예정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주당 2만 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 5214주~2593만 4385주)를 공개매수로 매수할 계획이었다. 목표치를 20.35%로 정하고 미달 시 매수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2일 공개매수에 실패했다고 밝히며 "지배구조 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국앤컴퍼니 상황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개매수 사안에 대한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