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2600선에서 ‘턱걸이’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9.93포인트(0.38%) 오른 2609.44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713억원, 8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4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의 매도세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 내린 1294.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 없이 2600선 부근에서 상승과 하락 전환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도 개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상승이 제한됐다”면서 “올해 배당제도 개선으로 일부 상장사의 배당 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전통적인 배당락일 관련 변동성은 제한적이다”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92%)가 장중 7만6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SK하이닉스(0.21%), 삼성바이오로직스(0.28%), 기아(0.73%), 네이버(0.23%), LG화학(0.10%) 등도 소폭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95%), 현대차(-0.10%), 포스코홀딩스(-1.46%), 삼성SDI(-0.78%), 포스코퓨처엠(-1.9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56%), 섬유·의복(1.32%), 의약품(0.98%) 등이 강세를, 운수창고(-2.10%), 의료정밀(-0.95%), 화학(-0.5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73%) 내린 848.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13%) 오른 855.75에 출발한 뒤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8억원, 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89%), 엘앤에프(-3.61%)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DX(14.06%), 알테오젠(4.55%), 셀트리온제약(2.55%), 리노공업(2.0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091억원, 9조469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