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024년 총 예산을 올해보다 1219억 원이 늘어난 1조 4952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BPA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사업으로 내년도 주요 사업비를 확대 편성한 반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기관 운영 관련 소모성 비용 등을 긴축 편성했다.
주요사업 부문별 지출 예산은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3748억 원,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 1337억 원, 항만배후단지 조성 1272억 원, 민간협력 해외진출 활성화 293억 원 등이다.
BPA는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와 진해신항 1-1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국 신규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통해 국내 수출입 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또 한국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재원 133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부산항을 실현할 공공성 사업들도 적극 추진한다.
안전항만 구축을 위한 하역장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과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구현 등이 대표적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및 지속적인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달성해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겠다”며 “효율적 예산 운영으로 위기 상황 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부산항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