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이 시리즈E+ 투자 유치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클룩은 지난 7일 2억1000만 달러(약 27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룩은 연간 총거래액이 30억 달러(약 4조 원)를 돌파한 데 이어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룩 한국 지사 또한 올해 매출이 2019년 대비 2.2배 증가했다.
클룩은 이같은 호실적,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 상품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고속버스 예약 서비스를 올해 말 소프트 론칭한다. 클룩은 방한 관광객들의 국내 교통수단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와 고속버스 예약·결제 메뉴 구축을 추진해왔다. 클룩이 15개 언어와 41개 결제 통화 및 41개의 간편결제 옵션을 지원하는 만큼 해당 서비스 출시로 외국인 여행객들이 국내에서 쉽게 고속버스 티켓을 예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2021년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와 함께 차량 관제, 카셰어링 등 렌터카 관련 서비스의 기술도 고도화한다. 최근 렌터카를 이용해 자유롭고 프라이빗한 여행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클룩의 아웃바운드 렌터카 예약은 2019년 동기 대비 225배 성장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이번 글로벌 시리즈E+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투자와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며 “올 한 해 여행 회복을 넘어 성장을 이룬 클룩은 내년에 편리한 이동을 돕는 ‘모빌리티’를 필두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며 모든 여행객들의 쉽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