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조정석→부축받은 조진웅, 故 이선균 빈소 찾은 동료들(종합)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애도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故 이선균의 빈소는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과 생전 작품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이 된 영화 '행복의 나라로' 유재명과 조정석이 빈소를 찾았다. 조정석은 장례식장을 나오면서 연신 눈물을 쏟았다. 영화 '킹메이커'를 함께한 설경구도 고인을 추모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를 함께한 조진웅은 옆 사람에게 부축을 받으며 빈소로 입장하는 등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조진웅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빈자리를 채운다. '노 웨이 아웃'을 촬영 중인 대만 배우 허광한도 함께했다.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외에도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송영규, 유연석, 김상호,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감독과 영화계 관계자도 빈소를 찾았다.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 '화차'의 변영주 감독,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 이창동 감독,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이 조문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이선균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9일 엄수된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고인은 1999년 데뷔해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에 출연, 이어 '기생충'으로 칸 국제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 개최된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에선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편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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