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전성시대…“70대도 5명 중 1명 이상은 OTT 본다”

방통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발표
OTT 이용률 77%로 전년比 5.0%P↑


국내 10명 중 7명 이상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꼽힌 가운데 60~70대 고령층 사이에서도 OTT 이용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는 올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633가구의 만 13세 이상 남녀 7055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우선 스마트폰 보유율은 전년 대비 1.4%포인트가 증가한 94.8%로 집계됐다. 10~50대는 99% 이상의 포화상태로 나타난 반면 60대 96.2%, 70세 이상은 66.5%로 각각 전년 대비 각각 2.4%포인트, 7.3%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고령층으로 꾸준하게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스마트폰을 꼽는 비중이 70.0%에 달했다. 이에 반해 TV를 선택한 응답자는 27.2%에 불과했다. 10대(95.5%)와 20대(91.6%)들의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높았으며 60대 또한 48.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OTT 이용률은 77.0%로 전년(72.0%) 대비 5.0%포인트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97.8%)와 10대(97.6%)의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대와 70대의 이용률이 각각 61.0%, 23.2%로 나타났는데 전년 대비 6.6%포인트, 6.9% 증가한 수치다. 70세 이상 스마트폰를 이용하는 경우 OTT 이용률은 34.9%로 전년(27.5%)대비 7.4%포인트 늘었다.




OTT는 스마트폰(86.3%)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TV를 통한 이용률도 전년(16.2%) 대비 5.9%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71.0%), 넷플릭스(35.7%), 티빙(9.1%), 쿠팡플레이(6.3%) 순으로 나타났다.


OTT를 유료로 이용한 비율은 43.9%로 전년(40.2%)에 비해 소폭 늘었다. 유료 OTT 중에서는 넷플릭스(35.7%)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티빙(9.1%), 유튜브 프리미엄(6.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비중은 꾸준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 간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86.9%로 전년(90.7%) 대비 3.8%포인트가 감소했다. 유료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 또한 88.1%로 전년(89.7%) 대비 1.6%포인트가 줄었다.


아울러 방송 프로그램을 TV를 통해 실시간 시청하는 경우가 84.4%로 전년(88.5%) 대비 감소세인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시청은 9.2%로 전년(7.4%) 대비 증가를 보였다. 특히 20대(69.7%→58.4%)와 30대(86.1%→74.1%)에서 TV를 통한 실시간 시청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는 방송통계포털 누리집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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