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 대구 진출 급제동

“부지 매매계약 기한 연장 어렵다” 대구시에 통보…글로벌 경기침체 등 원인

지난해 7월 투자협약 장면. 연합뉴스

세계적인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의 대구 진출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7월 시와 투자협약서 및 상호 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대구 진출을 추진했다.


당시 동구 안심뉴타운 4만1134㎡ 부지에 18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상반기까지 대구점을 개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케아는 그러나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금리·건축비 상승 등 외부 유인으로 부지 매매계약 기한 연장을 2차례 요청하다 최근 추가 연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시에 통보했다.


시는 부지매매계약 재연장을 요청하지 못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 이케아측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향후 한국 내 이케아 확장 계획 수립 시 대구 진출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이케아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키로 했던 해당 부지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협의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향후 사업 환경이 호전돼 이케아 대구점을 재추진할 경우 역내 입지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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