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조국 전 장관 (우) 정유라씨, 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 시작이다”고 비판했다.
27일 조국 전 장관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 “남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이에 정씨는 같은날 SNS에 이씨의 사망에 대해 조 전 장관이 한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적당히 좀 하세요. 보기 역겨워요”라고 비판했다.
정유라는 조 전 장관이 받고 있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거론하며 “무엇을 잘했다고”라며 “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 시작이다. 7년 동안 발전이 없는 인간”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검수완박은 왜 한다고 해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건지 자아 성찰이나 하라”면서 “이것도 2차 가해고, 남은 가족을 못살게 구는 것이다. 그 나이 정도 먹었으면 철 좀 드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무리했다고 비판하면서 자기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또한 부당하다는 취지로 경찰, 검찰, 언론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무죄추정의 원칙? 피의자의 인권과 방어권? 법전과 교과서에만 존재한다”며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