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탈중앙화 오라클 프로토콜 텔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텔러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상으로 텔러 토큰(TRB)을 받을 수 있는 오라클 프로토콜이다. 오라클은 현실 세계에 있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입력할 때 발생하는 이슈를 의미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할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처음 블록체인에 올릴 때 잘못된 정보를 기입하면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오라클 문제라 한다. 텔러는 이러한 오라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토콜로, 누구나 사용자 허가 없이 가상자산 환율·날씨 정보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 TRB를 보상으로 가져갈 수 있게끔 설계됐다.
텔러는 코스모스 SDK와 코멧BFT를 기반으로 텔러 레이어1 오라클 체인을 개발했다. 또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비트코인 기반 토큰 프로토콜 BRC-20과의 통합 전략도 공개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요즘 가상자산 시장에는 다양한 디앱(dApp)의 수요에 따라 특성화된 레이어1(L1) 블록체인이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끄는 L1은 부재하다. 비허가형 브리지를 통한 L1과 L2 블록체인 간 모호성도 두드러지는 추세다. 텔러는 이러한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모든 블록체인에 매끄럽게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도록 속도와 보안성을 갖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텔러는 텔러 레이어과 출시되면 오라클 플로토콜이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텔러 관계자는 "아직 텔러가 한국에서 큰 성장 기반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데 깊은 관심이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 이뤄져 앞으로 더욱 흥미로운 일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