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코리아, 유럽 수준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명품 ‘엣지밴딩기’로 해외 도전

목재 합판 가공용 자동화 기계 엣지밴딩기 제조 업체
높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에 유럽·중국산 사이 ‘승승장구’
품질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 넘어 해외 진출 모색

경기 화성시 양감면 에이팩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에이팩코리아

경기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에이팩코리아는 목재 합판 등을 가공하는 데 쓰는 목공용 자동화 기계인 ‘엣지밴딩기'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엣지밴딩기는 주로 가구를 만드는 판재의 모서리 부분을 마감하는 데 쓰인다. 회사는 2014년 설립 이래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고가 유럽산 장비를 비롯해 저가 중국산 장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유럽산 장비에 버금가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중국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이팩코리아가 생산하는 엣지밴딩기는 불필요한 접착제 사용을 최소화해 내구성이 높였다. 스크래핑(평탄화) 등에 사용되는 기계 내 부품이 서로 고정·지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목재 간 상호 지지력을 높여 나사 사용을 최소화 하고, 자체 내구성을 극대화 한 전통 한옥의 건축 방식과 유사하다. 이 같은 내구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목재 가공 품질을 높여 주요 고객사로 국내 유명 가구 기업들을 두고 있다.


시장에는 저가 중국산 기계가 범람하고 있지만 에이팩코리아는 연구개발(R&D)을 통해 고품질 기계를 자체 생산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계 제조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공정은 자체 기술로 해결해 차별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품질 경쟁력이 입소문을 타며 경기가 하강 국면을 탔던 코로나19 팬데믹 때 회사는 오히려 급성장했다. 에이팩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모색 중이다.


정낙현 에이팩코리아 대표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 뚝심 있게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강소기업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국내외에 명품 엣지밴딩기로 이름을 알리는 한편 가구산업 선진화에도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낙현 에이팩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에이팩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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