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해일로 인한 인명피해 없어…비상대응반 운영"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소방 등 행정당국이 강원 강릉시 강릉항 방파제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지역과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해안에 지진해일(쓰나미)이 닥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현재까지 동해안에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0분 현재 강원도 동해안과 경북 해안가 지역에서 접수된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4시40분께부터 비상대응반을 꾸린 행안부는 동해안 지역 부단체장에게 주민들의 해안가 접근을 막고 선박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의 최고 높이가 67㎝에 달한 묵호항이 속한 강원 동해시에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것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에는 비상근무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하루 정도는 더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상청 등에서 별도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절대 해안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해역 강진 여파로 오후 6시30분께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쳤다.


오후 8시 기준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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