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CX·DX·플랫폼 3대 전략으로 혁신 가속”

신년 메시지 발표
통신 서비스 플랫폼 전환하는 ‘통신의 디지털화’
초거대 AI ‘익시젠’ 통신 및 플랫폼 서비스 적용
DX 보편화로 B2B 플랫폼서 기회 창출 요인 생겨
탄탄한 기본기도 중요, 임직원 ‘원팀’ 당부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 제공=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새해 주요 전략으로 ‘고객경험(CX), 디지털혁신(DX), 플랫폼’으로 구성된 세 가지를 꺼내 들었다. 2022년과 2023년 ‘고객 중심’을 강조해온 LG유플러스가 3대 전략을 얼마나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지가 회사 미래를 결정할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황 사장은 2일 임직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면서 “CX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3대 전략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의 경우 기업 간 거래(B2B) 분야로도 확장한다.


통신의 디지털화는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 ‘MZ세대’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황 사장은 “기존에 없었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통신의 플랫폼화를 위해 너겟과 유플닷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매장은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쇄신하고 미디어 시청경험을 확대해 올해부터 MZ세대에게 가장 뛰어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와 데이터 사업의 경우 LG유플러스의 초거대 AI인 ‘익시젠’을 통신 및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확고한 선두를 만들어 내고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2C 플랫폼 사업은 성과를 가시화하고 B2B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황 사장은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등 B2C 플랫폼 사업은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DX가 보편화되면서 B2B 시장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올해는 B2B 사업영역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기본기도 강조했다. 황 사장은 “변화가 아무리 성공한다 하더라도 통신의 근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멈추는 만큼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품질·안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원팀’이 되어달라는 주문도 했다. 황 사장은 “어려운때 일수록 하나된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만큼 모든 조직이 같은 목표 아래 달려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고 협업해 달라”며 “열심히 한다고 해도 무엇을 위해 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기 쉽다는 것을 잊지 말고, 구성원 모두가 뚜렷한 계획 아래 빠르게 움직이는 실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