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인재 육성…삼성, 역대 최다 '명장' 15명 선정

삼성, 최고 기술전문가 선정
삼성전자 10명 등 15명에 인증패
정년 이후 근무 우선선발 기회도
한종희 부회장, 명장 부부와 오찬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4년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 1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이날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4년도 시무식에서 새로 선정된 삼성 명장에 대해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삼성 명장은 삼성전자(005930)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이다. 지난해와 2022년 11명을 넘어 제도 도입 후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은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삼성 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영 실적에 기여한 영업마케팅, 구매 분야 전문가도 명장으로 선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선정 분야와 제도 도입 계열사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처음 제도를 도입한 이래 2020년 삼성전기,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이 뒤를 따라 운영하고 있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은 격려금 및 명장 수당을 지급받을 뿐 아니라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인 삼성시니어트랙의 우선선발 기회를 얻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선정된 명장 부부에게 축하 오찬을 마련하고 여행 상품권 등을 선물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명장을 선정하면서 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기술인재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대회 입상자들을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전국 3000여 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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