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투證 대표 "아시아 넘버원 금융투회사 도약"

제4대 대표이사 취임
금융투자 전부문 1위 달성 강조
글로벌·디지털화 등 전략 제시


김성환(사진)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2일 여의도 본사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국투자증권을 아시아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성환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임시 주주충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출됐으며, 2005년 한국투자증권과 동원증권의 합병 이후 네 번째 수장이 됐다.


김 대표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며 "잘하고 있는 부분은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보완할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어 점프업(Jump-up)한다면, 업계 전부문 1위는 물론, 아시아 최고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넘버원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실천 전략도 제시했다. △전사업부문의 글로벌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가 그 내용이다.


먼저 글로벌화를 위해선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은 이제, 어딜 가도 찾을 수 있고, 누구나 다 아는 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화에 대해선 플랫폼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과 효율적인 IT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플랫폼사의 위협에 주저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현업과 고객의 수요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는 효율적인 IT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해선 시스템 기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선진화한 프로세스를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회사 영업 부문뿐 아니라 관리본부 등 전부문이 영업지원 조직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시너지를 창출해 영업 지원을 강화해주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취임사 끝 부분에서 임직원들에게 마음 속에 'ABC'를 새겨주길 부탁했다. A(Aim Higher)는 높은 이상과 목표, B(Best Expert)는 '넘사벽'의 실력, C(Creative)는 기존 틀을 깨는 새로움을 뜻한다. 그는 "높은 이상과 목표는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넘사벽의 실력을 갖춰야 고객의 신뢰를 얻고 경쟁에서 생존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것을 과감히 추진하는 직원을 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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