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강남 발전을 중점적으로 이끌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했다. 정원 증원은 어려워 국 단위(4급) 한시 기구로 출범했다.
미래전략기획단은 2과 6팀으로 구성된다. 혁신전략과는 로봇친화도시를 추진하는 ‘로봇인공지능팀’, 미래도시 공간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도시계획상임기획팀’, 광역교통망 확충 및 자율주행자동차·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을 맡은 ‘미래교통팀’으로 나뉜다.
공간개발과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구룡마을 도시개발 등을 추진하는 ‘도시개발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과 미래 행정수요를 대비한 동(洞)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공공청사건립팀’, 세곡천·탄천·한강변 등 수변공간 인프라를 확충하고, 강남 워커블 웨이(Walkable way)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는 ‘생태문화도시팀’으로 구성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70년대 영동개발 이후 강남은 다시 한번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통한 행정 역량을 모아, 강남 미래 발전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대규모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현재 행정문화복합타운(G-plex) 조성을 비롯해 영동대로 복합개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할 부지와 기부채납시설은 초기 단계부터 도시 성장에 맞춘 균형적 개발 계획이 필요하다. 이러한 강남 발전의 큰 변화를 앞두고, 구는 지금이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