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은 2일 올해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를 이끌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안양LS타워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중점 추진할 세 가지 사항으로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육성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제조 경쟁력은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설비, 인력, 투자, 유지보수 등 제조 요소 전반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시스템 자동화를 확대 구축해 제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2030'의 핵심인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차세대 사업가 육성, 사내 MBA 등을 통해 인재를 확보·육성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불확실성의 연속이고 언제 위기상황이 닥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혼돈의 시대”라며 “그러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각 기능별 대응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주저하는 준마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가 낫다’는 사기(史記)의 구절을 인용하며 “전 세계가 혼돈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만 명확한 비전을 향해 묵묵히 과제를 실행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