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맺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과 강수현 양주시장. 사진 제공=양주시
경기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을 공동으로 유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체육회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건립 부지를 공모했고, 두 지자체 외에 동두천시와 강원도 춘천·철원이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일 의정부시청에서 만나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공동대응 협약과 유치 성공 시 양쪽 시민들의 혜택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부지 선정이 공식 발표되는 날까지 유효하며, 그 이후에도 시민 혜택 등의 조항은 유지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의정부시와 지역 발전 및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스포츠 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식은 두 도시 간의 협력과 연대의 결과로 지역사회와 체육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와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신한다”며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다른 지자체들보다 먼저 유치전에 나서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22일 10만㎡ 규모의 광사동 나리공원을 후보지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