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유통업계가 파격적인 ‘반값 할인’에 나서고 있다. 배달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는 등 ‘국민 간식'이 비싸도 너무 비싸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이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렴하게 장을 보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3일 홈플러스는 오는 4∼10일 올해 첫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돼지 삼겹살·목살, 호주산 소고기 안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두부, 콩나물, 만두, 간편식, 제과, 음료 등 200종은 '1+1' 혜택을 준다.
이외에 겨울 의류·침구와 핫팩·문풍지·단열 시트 등 방한용품은 최대 50% 할인가에, 수납·욕실용품과 완구 등 500여종은 최대 80% 할인가에 각각 선보인다.
물가안정 주말 특가 기획전이 열리는 4∼7일 나흘간은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불고기, 활랍스터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
‘당당 두마리옛날통닭’은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장기화하는 고물가 추세에 지친 고객을 응원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총망라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쿠팡도 8일까지 새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하는 '새해 결심 특가' 행사를 기획했다. 건강관리와 자기관리, 여행, 공부·취미를 테마로 스포츠용품과 건강기능식품, 뷰티용품, 캠핑용품 등 상품부터 떡국, 만두 등 새해 음식과 다이어리, 달력 등 새해 준비 용품을 갖췄다. 주요 상품은 △서울약사신협 프로바이오틱스 생유산균 100포 250g △하림 닭가슴살 오리지널 800g △엑사이더 접이식 실내자전거 △아이코닉 2024 더 플래너 S 위클리 다이어리 스케줄러 △알파 103 독서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