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수목원에 조성된 주택도시보증공사 기부숲.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해운대수목원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부금으로 조성한 숲이 들어섰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HUG가 2021년부터 기부한 기부금 4억원으로 해운대수목원 새소리원 일원에 7000㎡ 규모 ‘생명의 숲’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관람객들은 연못 인근의 은사시나무, 팥배나무 등 5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창포, 갯버들, 부처꽃, 사초 등 3만 본의 초화를 만나볼 수 있다.
해운대수목원은 1987년에서 1993년까지 약 6년 동안 악취·침출수·유해가스 등으로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석대쓰레기매립장이 탈바꿈한 시설이다.
시는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거쳐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2021년 5월부터 해운대수목원을 임시 개방 중이다.
개방된 구역에는 615종 30만 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접할 수 있다.
시는 현재 2029년 완공을 목표로 1단계 부지 재정비와 함께 2단계 부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체육시설 부지에 운동·경기장이 조성되면 문화와 스포츠 활동의 다양한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