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고속 메모리 테스터 장비업체 와이아이케이(232140)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최근 반도체 업체에 불어닥치고 있는 CXL 기반 DDR5 전환 확대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아이케이는 지난해 11월 3천원 초반에 머물던 주가가 연말과 연초 큰 폭으로 올라 5천원을 넘어섰다.
와이아이케이는 고속 메모리테스터 검사장비 제조 공급업체로서, 주요 제품으로는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등이 있다.
주요 제품인 반도체용 웨이퍼 테스터는 칩의 불량 정보를 정확히 취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하며, DRAM 및 3D-NAND에 적용되는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셀 단위로 전수 검사한다.
특히 와이아이케이는 국내 유일 고속 메모리 테스터 장비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2대주주로 11.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간 반도체 관련 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양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CXL은 CPU(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인터페이스다.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 CXL은 DDR5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반도체로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 하에 내년부터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삼성전자는 '삼성 CMM-D', '삼성 CMM-DC', '삼성 CMM-H', '삼성 CMM-HC' 등 총 4개의 CXL 관련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이아이케이는 국내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도 3D NAND, DDR4/5 전환 및 공정전환에 따른 대응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과 함께 점진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MT83xx의 경우 2023년 이후 본격적인 DDR5양산에 맞추어 BIZ.창출을 통하여 매출 및 이익극대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