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매일 빈 방이 없었다는 ‘백종원 호텔’…인기 비결은 바로 ‘이것’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더본 호텔이 90%가 넘는 입실률을 올렸다고 과시했다.


지난 1일 백 대표는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점포를 홍보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랑을 약간 하자면 저희가 호텔을 오픈하고 나서 얼마 안 되고 지금까지 입실률이 96.5%다. 세계 기록"이라며 "입실률이 96.5%라는 건 매일 방이 없다는 얘기다. 7년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지배인님이 잘해서 그런 거 같지? 맞다. 그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호텔"이라고 자랑했다.


백 대표는 호텔 더본 8주년과 연돈 이전 기념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연돈 예약 대행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텔 투숙객이 부족하고 호텔 영업이 잘 안 돼서 연돈을 이용해 장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 연락해도 (호텔) 예약 안 된다. 저도 급하게 하려면 (예약) 안 될 때가 있다. 많은 손님이 찾아주셔서 감사의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제주 더본 호텔은 백 대표의 장점을 살린 ‘가성비’ 조식 뷔페로 호응을 얻었다. 이 호텔의 조식 뷔페 가격은 투숙객 성인 기준 1만2000원으로, 다른 4성급 호텔 조식 뷔페(2만원대)보다 약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 호텔의 높은 투숙률은 앞서 다른 방송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2020년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이 호텔을 방문해 "코로나 시국에도 숙박률이 95%라더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와 같은 호텔의 인기를 반영하듯 그가 운영하는 외식 기업 더본코리아가 2022년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2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3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3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외식업 경기가 개선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적자 법인도 정리를 끝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22년 66.5%으로 3년 전보다 47.3%포인트 낮아졌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글로벌 외식 기업이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다. 당시 더본코리아 기업 가치는 3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다. 당시 백 대표는 30주년을 맞는 2023년 상장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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