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수질 개선 나선 고양시…노후 수처리시설 정비

오는 3월까지 3.5억 들여 정비
이상고온 현상 속에서도 1급수 가까운 수질 유지

일산호수공원. 사진 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가 일산호수공원 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 3월까지 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노후 수처리시설을 정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호수공원 수처리시설은 잠실 자양취수장에서 공급 받은 물을 호수공원에 유입 하기 전 수질을 정화하는 시설이다. 일산호수공원은 1997년 개장 당시부터 기존의 전면 배수 방식이 아닌 호수 바닥의 침전물만 제거하는 독특한 수질 관리 방식을 채택해 주목을 받아왔다.


침전물 제거 방식은 호수공원의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친환경적인 수질 관리 기법이다.


특히 일산호수공원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국의 수변 공원이 녹조로 몸살을 앓던 지난해에도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대구광역시 및 광주광역시 수질 관리 담당자가 고양시에 방문해 호수공원 수질 관리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호수 공원 수질 관리 전담부서인 수변공원 팀을 운영해 △호수 저면 청소 △나노버블 발생설비 운영 △수질 상시 모니터링 등 수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민이 투명한 호수를 보면서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호수공원 수질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