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의원. 연합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3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5월 경선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자금 살포 관여 혐의를 중심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 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줄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다. 같은 해 4월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한 차례 기각됐고 8월에 재청구했으나 법원의 심사 결과 기각됐다.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후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