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실적 순탄치 않아…목표가 11% 하향"

[하나증권 리포트]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2024년형 올레드 에보 TV. 사진 제공=LG전자


하나증권이 LG전자(0665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6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11% 낮췄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결 기준 2023년 4분기 매출은 22조 8486억 원, 영업이익은 4183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실적이고,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의 경우 전 분기보다 58% 떨어질 것이란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 최근 동종 업체들의 기업가치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이 소폭 낮아진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LG전자의 실적 전망과 관련 가전과 TV 수요가 역성장을 멈출 가능성에도 회복 강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전장 및 전기차 수요가 둔화돼 전장(VS) 부문의 외형 성장 폭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투자 포인트가 뚜렷하지 않지만, 각종 악재들이 주가에 선반영됐음은 분명하다”며 “지난해 4분기 적자 시현,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참여,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등이 주가에 반영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8배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LG전자의 가전 부문에서의 경쟁력 및 입지는 견고하고, 물류비 및 운송비 부담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년 수준의 실적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