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재정과 민자 '투-트랙'으로 추진

민주 맹성규·박찬대 국회의원 "인천 연수와 남동구 주민들의 ‘저녁 있는 삶' 꼭 이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남동구갑)·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이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경인선' 관련해 기자회견을 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제2경인선이 재정사업과 민자사업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남동구갑)·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이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은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을 모두 병행해서 추진을 하는 사업”이라며 “대중교통 취약지인 인천 연수와 남동구 주민들의 ‘저녁 있는 삶’을 위해서 제2경인선을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원도심~남동구 논현·서창지구~경기 광명·시흥선~서울 신도림을 잇는 21.9㎞ 구간의 광역철도다. 이 철도건설은 구로차량기지의 이전 사업이 무산되면서 동력을 잃은 상태였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5월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계없는 대안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했다.


이 대안노선은 국토부에서 국가철도공단을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안노선을 확정하려면 연계사업인 광명시흥선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우선 포함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11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이후 대안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 네트워크. 자료제공=맹성규 국회의원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대안노선과 별개로 민자사업도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제2경인선 민자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민자사업은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 신청과 동일한 성격의 민자적격성 심사신청 절차에 따라 올해 5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민자노선은 경기도 은계지구에서 온수를 거쳐 목동으로 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서해선신천,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온수역, 5호선 목동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또 민자노선이 건설되면 기존 광명-신도림의 광시선 노선을 변경해, 제2경인선의 지선으로 광명까지 운영된다. 민자노선이 지난해 12월29일 민자적격성조사 신청에 들어간 만큼 기존 대안 노선보다 1년 이상 KDI 심사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


이 같은 민자노선은 재정사업에 비해 교통요금 증가되는 단점과 함께 지자체의 재정노선 건설 부담을 줄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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