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115440)의 대형 갤러리 뮤지엄웨이브(성북구 대사관로13길 66)가 전시 중인 제프 쿤스 작품이 이달 9일까지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
‘벌룬독’으로 유명한 제프 쿤스(Jeff Koons, b1955)는 현재 전 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높은 작품 가격을 기록한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뮤지엄웨이브의 신규 전시 ‘마음을 잇다‘에서는 그의 작품 ’Encased-Five Rows‘가 예금보험공사 소장 작품 전시 섹션(3층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높이 2m의 이 작품은 NBA의 전설로 불리는 ‘스카티 피펜’과 ‘샤킬 오닐’의 사인이 그려진 농구공들을 차례로 쌓은 형태로 구성됐다. 제프 쿤스가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0여 년 동안 작업한 연작 중 하나로, 전시 중인 작품은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단순해 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유리 재질의 프레임을 포함해 매우 정교하게 구성된 작품이다. 뮤지엄웨이브 측은 이번 전시를 위해 5명의 미술품 설치 전문 인력을 투입해서 세팅에만 총 16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현재 뮤지엄웨이브의 예금보험공사 소장품 섹션의 작품들은 지난 12월 30일부터 국내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케이옥션을 통해서도 동시에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을 것인가에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의 케이옥션 추정 가는 16~20억이며 경매 시작가는 14.5억으로 등록되어 있다.
뮤지엄웨이브의 소니아 홍 관장은 “’마음을 잇다’ 전시는 2주간의 짧은 기간과 전시 작품 중 일부를 케이옥션을 통해 동시에 경매 진행하게 되는 점을 감안해 개관 이래 첫 무료 전시로 진행된다”며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케이옥션 프리미어 온라인 경매 사이트와 뮤지엄 웨이브 홈페이지(museumwav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