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2025년 하반기부터 4공장 풀가동에 따른 효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는 90만 원을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은 4공장의 6만 리터와 18만 리터가 풀 가동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라며 "올해는 수주 증가와 4공장 생산량 확대, 인수합병 추진이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상업 생산과 관련해 수익성 기여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로는 ADC 비중이 높지 않아 이로 인한 수익성 기여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최근 빅파마의 ADC 기술 확보로 인한 시장 진출 확대 및 기술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관련 생산 증가에 따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 76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05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 가동율 등에서 특이사항이 예상되는 바가 없어 2023년 연결 매출액 가이던스(목표치) 3조 6000억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