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60년 오너 경영 체제' 종지부…경영권 분쟁 해소에 주가 상승

한앤컴퍼니로의 매각 성사에 주가 오름세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연합뉴스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간 경영권 분쟁에서 홍 회장이 최종 패소하자, 2년간 이어진 소송이 막을 내리면서 남양유업의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1.87% 내린 59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최종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이 예정되면서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8%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홍원식 회장의 패소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체제가 60여년 만에 막을 내린 가운데, 사모펀드로의 매각이 확정되면서 경영 분쟁이 해소되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 홍 회장 일가는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홍 회장이 한앤컴퍼니가 거래를 위한 선행조건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그해 9월 1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한앤컴퍼니 측은 거래종결 의무 이행을 주장하며 주식 양도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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