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이미지. 사진 제공=위너스북
코미디언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문상훈의 첫 에세이가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문상훈의 에세이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이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판매 비중을 보면 20~30대 젊은 독자들이 주요 소비층이었다. 20대가 61%로 가장 컸고, 30대는 26.1%로 그 뒤를 이었다.
저자는 남을 웃기는 일을 주업으로 삼고 있지만 그 일 안에 깃든 음영을 글로 풀어내며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몸 말고 마음도 감기에 자주 걸린다. 마음에 감기가 걸리면 나는 늘 새벽과, 술과, 관성같이 담배를 찾게 된다. 아무래도 마음 안의 덩어리들을 뽑는 동안 긁힌 상처를 닦아내려면 몸을 해쳐야 하는 건가."(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中)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2위로 지난주와 순위가 같았고, 지난주 1위였던 아동만화 '흔한남매 15'는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미래 소비경향을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2024’, 세이노의 ‘세이노의 가르침’,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