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건 전날인 1일 이 대표가 방문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도 포착됐다.
4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용의자인 김모씨와 매우 유사한 인물이 봉하마을 현장에 나타난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끝낼 무렵에 찍힌 영상 속에서 김씨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한다.
김씨 추정 인물은 부산 습격 날과 마찬가지로 남색 재킷에 안경을 쓰고 있다. 부산에서 착용한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인 파란색 종이 왕관은 봉하마을에서는 쓰지 않았다.
대신 손에는 ‘총선 승리’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있고 등에 가방을 메고 있다.
이 인물은 민주당 인사들이 인터뷰하는 뒤편에 있는 바위 등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를 촬영했던 유튜버 등도 김씨 추정 인물을 습격범인 김씨와 동일한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부산으로 왔다가 당일 울산역을 다녀오기도 했다.
울산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승용차로 20~2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대표가 김씨에게 2일 오전 습격당하지 않았다면 평산마을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김씨가 이 대표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 후보지 등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