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역대 최대 수출 목표인 7000억 달러 달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경기 평택항 기아자동차 전용 부두를 찾아 수출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동으로 향하는 자동차 전용 운반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에 승선한 안 장관은 수출 증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우리 자동차 수출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불구하고 수량 및 단가 모두 호조세를 보여 역대 최대인 709억 달러를 달성해 수출 플러스를 견인했다”며 “올해에도 북미·유럽 지역의 친환경차 수요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이 이날 밝힌 수출액 7000억 달러는 지난해(6327억 달러)보다 10.6% 증대해야 이룰 수 있는 도전적 목표이다.
안 장관은 중점 수출 정책 추진 방향으로 △마케팅·금융·인증 등 3대 지원 인프라 강화 △시장 다변화 및 품목 고부가가치화 △저변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무역금융 355조 원, 수출 마케팅 약 1조 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주요국과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시장 다변화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그린 전환·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해외 무역관을 통해 신사업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 수출 테크 기업, 전문 무역 상사, 디지털 무역 인력 등 다양한 부문의 수출 역군 육성 사업을 통해 우리 수출의 외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