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기자협회가 7일 '제21회 한국여성기자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상은 2004년 시작해 매년 한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취재와 보도로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성기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취재부문 수상자는 '순살 아파트 부실 시공 실태와 부조리한 관행'을 연속 보도한 KBS 정치부 깁지숙·김보담, 시사제작1부 이지은 기자가 선정됐다. 기획부문에는 '이토록 XY한 대법원' 기획 시리즈를 보도한 경향신문 사회부 법조팀 이혜리·김희진·김혜리 기자가 뽑혔다.
혁신부문에선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 시리즈를 보도한 한국일보 엑설런스랩 엑설런스팀의 강윤주·박지영 기자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이번 출품작 모두 중요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었고 진실을 밝혀 내기 위한 끈기와 취재력이 돋보였다"며 "특히 기획부문 출품작이 12건으로 전년보다 7건이나 증가한 것은 클릭 경쟁에 매몰된 어려운 언론환경 속에서도 좋은 기획 기사를 발굴하려는 여성기자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