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2024년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 확장’으로 선정하고 핵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자산 확보 및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 핵심 권역 내 생산 거점을 운영해 공급 현지화에 집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 부지 검토와 투자 심의를 진행하며 유럽 시장 거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이르면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으로 완공될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 700만 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 판매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식량 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영농 분야로의 자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 합작 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남반구에 균형적인 생산 거점을 만들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팜 사업 분야에서는 GS칼텍스와 공동 투자한 인도네시아 ARC 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발릭파판산업단지에 30만 ㎡ 규모의 팜유 정제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에너지 탐사·생산(E&P) 사업은 본격적인 증산과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인 행콕(Hancock)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약 2600억 원을 투자하고 대규모 가스 처리 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 톤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밸류체인의 연결과 확장, 전략자산 선점 등을 통한 미래 사업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다 함께 도약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