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갑)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7일 주요 당직자에게 본인의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한 지도부 인사는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김웅 의원이 당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 장제원 의원 이후 국민의힘에서 두 번째로 불출마를 결단한 현역 의원이 된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새로운보수당 총선 1호 인재로 영입됐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보수 진영 통합 신당으로 출범하면서 김 의원이 송파갑에 단수 공천을 받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당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논의했던 의원총회에서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