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부터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뽑은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 SK의 테마파크 콘셉트 부스 ‘SK 원더랜드’가 포함됐다.
7일 CTA는 올해 CES 전시장에서 경험해봐야 할 곳 중 한 곳으로 SK그룹 전시 부스인 ‘SK 원더랜드’를 포함했다. CTA는 이 부스에 대해 “SK는 클린 에너지 열차, 매직 카펫 탑승, 춤추는 EV 등을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놀이공원 부스 디자인을 연다”고 소개했다. SK그룹 7개 계열사가 공동 운영하는 SK 원더랜드는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Net Zero·탄소 중립)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테마파크 형식으로 풀어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관이다. CTA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포함됐고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HD현대의 전시도 점찍었다.
국내 그룹 총수들도 대거 CES 현장을 찾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현장을 방문한다. 2년 연속 참석하는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AI와 넷제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2022년 CES에서 로봇 개 ‘스팟’을 공개하며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비전 중 하나로 로보틱스를 강조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신재원 슈퍼널(현대차그룹 미국법인) 사장 등도 CES에서 주제 발표를 한다.
3년 연속 참석하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기조연설도 한다. 기조연설에서 정 부회장은 해상 중심 사업 구도를 육상까지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 등 롯데와 한화 오너가 3세도 CES를 찾는다. 두산그룹에서는 박정원 회장이 동생인 박지원 부회장과 함께 4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하고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우수 연구 성과를 낸 연구원 등 20여 명과 전시장을 방문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