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 드릴소리 가득…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파크', 행사 막바지 준비 분주

스타트업·행사 관계자, 부스 설치 마무리
500곳 넘는 국내 기업 참여
"혁신 기술 뽐낼것…투자 유치·사업 협력 기대"

7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부스 설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윤지영 기자

7일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서 지게차들이 부스 설치를 위한 각종 용품을 나르고 있다. 윤지영 기자

7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스타트업과 현장 관계자들은 부스 설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행사장 내부에는 부스를 설치하는 드릴 소리와 각종 판넬을 옮기는 소리가 가득했다. 수십여 대의 지게차가 쉴새없이 무거운 판넬과 의자 등을 옮겼다.


한 부스에서 TV를 설치하고 있던 존 케인씨는 “아직 부스 설치를 완벽히 끝낸 곳이 없다”면서 “점심 먹고 바로 작업을 해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유레카 파크는 총 1~2층 규모로, 전 세계 2000여개 안팎의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 중 국내 기업은 530∼540곳이 참가해 전체 기업 비중의 4분의 1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꾸린 'C랩 전시관'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15개 과제와 스타트업 등이 참여한다. 그렇다 보니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C랩 전시관에 부스를 차린 공기주입식 조끼 개발 스타트업인 ‘돌봄드림’ 관계자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스마트 조끼인 만큼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제작했다"면서 "아이들 심리 상담이나 병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꾸려진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윤지영 기자

특히 한국 기업들을 모아 놓은 ‘한국관’에는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학교와 지자체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경우 교원창업기업인 테디메디와 학생창업기업인 에스오에스랩이 참가한다. 테디메디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 에스오에스랩은 AI 기반 라이다(LiDAR) 센서에 주력해 기후·환경 문제 해결 방향을 모색한다.



7일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꾸려진 대만 스타트업 전시관. 윤지영 기자

이밖에도 홍콩, 대만 등 해외 스타트업들의 부스도 전시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의료,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부스를 점검하러 왔다는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검증 받는 자리이다 보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을 협력하거나 인수 제의 등을 받는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윤지영, 서종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