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대신증권(003540)이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흥행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8일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췄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3분기 대비 54% 감소해 시장 전망치 170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신작 ‘TL’의 흥행이 부진하고 지난달 TL의 국내 출시와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TL의 국내 성과가 부진하면서 글로벌 흥행 기대감도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지역 합산 실적 추정치도 기존보다 45%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38% 하향한 1980억 원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배틀크러쉬’, ‘블로S’ 등 모바일 게임 2종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엔씨소프트의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저과금 수익모델로 실적 기여도는 낮을 것”이라며 “상반기 신작 기대감이 낮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