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세계자연기금)는 한국 본부의 4기 사무총장으로 박민혜(사진) 국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박민혜 신임 사무총장은 WWF 한국 본부 최초 내부 선발된 사무총장으로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내부 선임을 통해 WWF-Korea는 조직의 원활한 소통과 리더십을 강화해 자연보전 확대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15년 WWF에 합류한 박 사무총장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팀장, 파트너십&프로그램 국장 등을 역임하며 주도적인 리더십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관의 원활한 협력을 이끌고 여러 보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왔다. 특히 기업 파트너십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기업 공동 다자간 선언인 PACT(Plastic ACTion) 이니셔티브를 구축했으며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PSI(Product Sustainability initiative)를 이마트와 공동 개발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환에 기여했다.
5년간 약 7억 2000만 리터의 맑은 물을 환원한 코카-콜라 물 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에 기여하는 등 다수의 성과를 이뤘으며 지구촌 불 끄기 행사인 ‘어스아워’를 대표적인 기후위기 캠페인으로 안착시켰다.
박 사무총장은 “환경은 관심 있는 일부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이며 일부 국가나 기업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이 연결된 문제임을 알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자연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민혜 사무총장은 일리노이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WWF에 합류하기 전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정책 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 지소 사업 개발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