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3일 오후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연합뉴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9일 “(태영그룹이) SBS 지분을 담보로 잡는 안이 태영건설의 진정성 있는 자구안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로는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채권단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진정성 있는 추가 자구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이다.
지분 출연 시 경영권 보장, 사재 출연 규모의 적적성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태영그룹이) 보여준 모습이 국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판단한다”며 “경영권 등은 오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