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가 하향…비용증가·자회사 실적 악화”

[NH투자증권 보고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CES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NH투자증권(005940)이 비용증가와 자회사 실적 둔화 등을 이유로 LG전자(066570) 목표 주가를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와 주요 자회사 실적 둔화 등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15.4% 내린 3조 8928억 원으로 추정했다. 자회사인 LG이노텍(011070)의 실적 전망치 하향과 업체 간 경쟁 격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반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가전과 TV에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전장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 5485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4조 28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25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0% 넘게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전 부문에서 예상 대비 마케팅 비용 등이 확대되었고 성과급 지급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에는 우려와는 달리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1조 5115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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