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국군 소통 플랫폼 '더캠프'에 초상권 무단 사용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9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여러 매체에 "더캠프 측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허락 없이 무단으로 방탄소년단의 초상과 성명 등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더캠프'는 가족이나 지인이 모바일 앱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훈련병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해당 앱에는 진, 제이홉, RM 등의 이름을 달고 별도 커뮤니티가 마련됐는데, 커뮤니티 이름에 멤버들의 이름이 들어간 점, '오피셜(Offcial)'이라는 문구가 달린 점 등이 빅히트뮤직이 운영하는 계정이라고 착각하게끔 만들었다.

특히 더캠프의 커머스 채널인 '더캠프몰'에서는 인형과 함께 탈부착할 수 있는 장병의 명찰을 패키지로 판매했는데, 이 명찰에 방탄소년단의 실명을 사용했다. 인형은 개당 5만6000원 상당으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이름도 IP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더캠프 측은 방탄소년단의 관련 게시물을 내리고, 인형과 아티스트 명찰 패키지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커뮤니티 역시 '오피셜'과 방탄소년단 팀명이 빠지고 '빅히트뮤직의 공식 계정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빅히트뮤직은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