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가 운영한 고등학생 진로역량 강화프로그램 ‘건축가와 함께하는 강북건축기행’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유보건지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강북구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고등학생 진로역량 강화프로그램 ‘건축가와 함께하는 강북 건축기행’이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구가 건축 분야 직업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위해 개설한 강북미래교육지구 사업이다. 강북구 신축 공공건축물을 방문해 담당 건축가들로부터 설계 의도와 건축 과정을 직접 듣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 1~2기를 모집, 총 40명을 대상으로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근에 개소한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별관, 수유보건지소와 서울의 랜드마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둘러보고 전시도 관람했다. 학생들은 건축물의 설계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96%를 차지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건축가와 대화하면서 막연했던 건축에 대한 꿈에 가까워졌다”, “대학 건축학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됐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가보고 싶은 건축물로는 전통가옥, 공항, 항구 등을 적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도 강북 건축기행을 운영할 예정이니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