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9일(현지 시간) 제시했다. 지난해 6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정책 영향으로 2022~2024년 3년 연속 성장세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엔 6.2%를 보였던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022년엔 3%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2.6%, 올해 2.4%로 내림세가 이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2025년엔 경제성장률이 2.7%로 2024년(2.4%)에 비해선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1.6%의 경제성장률로 전년(2.5%)보다 0.9%포인트나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간의 소비에 따른 초과저축 축소, 높은 금리, 고용 둔화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해석이다. 중국도 작년 5.2%에서 올해 4.5%로 성장률이 꺾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물가 안정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지정학적 긴장, 무역규제 강화, 중국 경기둔화 등 하방요인이 아직 지배적”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