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핀란드 오울루대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가 본사를 둔 핀란드는 이동통신과 디지털 강국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6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기대했다.
ETRI 연구진이 6G 연구방향을 논의 중인 모습. 사진 제공=ETRI
ETRI는 10일 본원에서 오울루대 측과 6G 기술 협력, 교류회 개최, 공동연구 추진 등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울루대는 핀란드에서 6G 관련 국책과제인 ‘6G 플래그십’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양측은 인적 네트워크 확보, 연구원 교류를 통한 기술 교류, 국제 우수학회 및 저널 공동 기고, 국제 공동 과제 수주를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양측은 2018년 대륙 간 가상현실(VR) 서비스, 2022년 스마트공장 원격제어 기술 시연 등에 협력해온 만큼 앞으로도 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ETRI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2030년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IMT-2030’ 비전 정립에 핵심을 담당하는 등 6G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유럽의 선도 연구기관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6G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