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의 흡입마취제 슈프레인(왼쪽)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사진 제공=보령
국내 전통 제약사 보령(003850)이 10일 박스터코리아와 흡입마취제인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 등 2종에 대해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프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 흡입마취제다. 마취 정도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마취 후 환자의 회복을 빠르게 도울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에 슈프레인은 흡입마취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마취과 약물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게 됐다. 보령은 그동안 항구토제 ‘나제론’과 근이완마취역전제 ‘브레스온’을 토대로 마취과 시장에서 영업을 지속해왔다.
보령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일에는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마취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국 마취과 전문의 120여명이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플라스마라이트는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혈액대용제다.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및 보정, 대사성 산증의 보정에 쓰인다. 중환자에게 주로 쓰이며 칼슘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수혈 중, 전후에도 투여가 가능하다.
정웅제 보령 RX부문장은 “두 제품을 토대로 마취과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