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 트렌드를 겨냥해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인다.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인 삼양사(145990)는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첨가해 열량 부담이 없는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이다.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만든 양질의 알룰로스를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상쾌환 신제품에도 넥스위트 알룰로스가 사용됐다.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설탕 뿐만 아니라 식용색소와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도 포함하지 않는다. 대신 숙취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담겼다. 그 밖에 밀크씨슬추출분말, 헛개나무열매 등도 함유됐다. 음주 전후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음료의 맛에도 공을 들였다. 기존 상쾌환 부스터가 패션후르츠(백향과)의 진한 향이 돋보였다면 이번 신제품은 허브차에 많이 사용되는 히비스커스와 자몽을 조합해 보다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상쾌환 부스터 제로는 큐원 공식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달 중 전국의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성민 삼양사 H&B사업PU장은 “헬시플레저 열풍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열량 부담이 없는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를 개발했다”며 “업계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MZ 고객들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품으로 첫 발을 뗀 상쾌환은 2019년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스틱 제품을 출시하며 비음료형 숙취해소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음료형 ‘상쾌환 부스터’에 이어 12월 스틱 2종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