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MLB 정규 경기 볼 기회 많아진다 [CES2024]

오세훈 시장, 찰리 힐 MLB 부사장 면담
3월 20~21일 고척에서 샌디에이고-LA다저스 개막전
MLB측 "‘서울 시리즈’ 계기로 지속 협력 희망"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면담을 나누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활약을 앞으로는 서울에서 직접 볼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올해는 김하성, 고우석 선수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이 오는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과 면담을 하고, 3월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계기로 서울시와 MLB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에서의 지속적인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전하고, 잠실 돔구장 건립을 위한 자문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하는 MLB 개막전에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다”며 “경기를 보러 오는 관객들의 열기나 참여도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MLB 월드 투어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MLB가 2022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서울 시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9번째로 열리는 개막전 시리즈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3번째다.


이번 면담은 MLB가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고척돔 경기장 시설 관리와 정비, 교통통제, 안전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힘쓴 서울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이뤄졌다. 서울시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고척돔 경기장의 투광등과 인조잔디를 교체했고, 그라운드 정비 사업과 관람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개보수를 진행했다.


오 시장은 "세계 최고의 야구산업 노하우를 보유한 MLB와의 자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 잠실 돔구장 건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야구 세계화를 위한 야구 문화 교류와 유소년 선수 발굴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함께 협력해 양 기관 모두에게 윈-윈(Win-Win)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부사장도 “이번 ‘MLB 서울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가 MLB와 서울시 간의 야구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힐 부사장에게 서울마이소울 후드티와 관광안내책자를 전달했고, 힐 부사장은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으로 오 시장에게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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