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211조원을 기록해 국내 재계 기준 4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말 기준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연구개발(R&D) 등을 분석한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2년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억5000만 원 늘었다. 2022년 대기업·벤처기업 매출은 삼성 341조원, 현대차 240조원, SK 224조원, 벤처기업 211조원, LG 141조원 순이다.

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3196개사가 줄어 3만5123개사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확인제도 개편(2021년 2월) 이후 요건심사가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소프트웨어(SW)개발 12.2%,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8.2%, 기타 제조 7.2% 전자부품 6.7%, 기계 6.6% 순이었다. SW개발·에너지 등 첨단 제조·서비스가 50.4%로 첨단 업종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58.1%(서울·경기 54.5%)로 수도권 집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강원·울산 2% 미만, 제주·세종 1% 미만이었다.

벤처기업 총 종사자 수는 80만8824명으로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인 74만6000명보다 6만여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기준 4대 그룹의 상시근로자 수는 삼성 27만4000명, 현대차 18만9000명, LG 15만7000명, SK 12만6000명 등이다.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약 96.8%였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2%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 보다 6배 높았다. 대기업은 1.6%, 중견기업은 1.0%, 중소기업은 0.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