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티웨이항공 비행기 엔진의 모습.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전날 출발한 TW216편(B737 800)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9시 28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에 불꽃이 튀는 사고가 났다.
여객기는 긴급 복항(착륙하려다 중단하고 다시 날아오르는 과정)한 뒤 사고 발생 13분 만인오후 9시 41분께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로 인해 공항 당국에 화재 신고가 접수돼 인천공항 소방대가 활주로로 출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22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해당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충돌 순간 엔진에서 잠시 불꽃이 보이기는 했지만 불이 붙은 것은 아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철저한 엔진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